인보(仁甫) 2013. 4. 25. 21:44

 

 


 

  가랑코에

 

 

 

 금낭화 

 

 

 

 라일락

 

 

 

  백일홍 

 

 

 

  아개라튬 

 

 




 

 언제 부턴가

   2012.04.10.20.25 

 

 

우리집 창가엔 설난,영산홍, 김미김난, 가랑코에, 갈란디바, 바이올렛, 옥정화, 사랑초등이

활짝 웃으며  온 집안에 향기가 가득하고,

뜨락에선 각 가지색의 메발톱꽃들이 예쁜 봉우리에 사랑을 가득 담고,

140 여개의 화분들이 연초록 새싹들이 돋아나서 봄의 향연을 준비 하고 있다..

울타리엔 개나리가 피어있고, 라일락,  명자나무,  백일홍,  수국, 백합,  꽃잔디

옥잠화, 나리,  장미,  섬초롱꽃, 물망초, 봉선화, 나팔꽃, 우산, 시계꽃등

갖가지 꽃들이 계속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1%도 맞지 않는 짝궁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죽고나면 얘들 고생 시키지 말고

하나씩 치우라고 날마다 잔소리 하지만 무시 할 수 밖에 없다.

왜 이런 행복을 못 느끼는지 이해할 수가 없으니까...

 겨울동안 잠시 주춤했던 내 행복이 지금부터 쭈욱 펼쳐지리라.

그래서 내 손발은 잠시도 편안 할 새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짝궁도 이런 걸 공유할 수 있었음 얼마나 행복 할까(?)

허지만 이젠 이골이 나서 언제부턴가 혼자서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난 정말 넘 행복한 것 같다. 혼자서 웃음을 실실 흘리고 다닐만큼...

손수 예쁜 꽃들을 보살펴주고, 그들을 내 그림속에서 놀게 해 주고,

때론 그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기쁨,  더 이상 바랄게 없는 행운이라고 생각 한다.

지금이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고(忍苦)의 시간들이 누적되었는지...

생각 해 보면 아득하지만, 오로지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모두가 생각 나름이겠지.

오늘도 내 작은 작업실과 거실 뜨락을 왔다 갔다 하면서 화초들의 사랑속에서

설레임과 그리움 가득한 순간들이었다.

 

지금 만개(滿開)를 꿈꾸고 있는  전군도로 벚꽃들이 팝콘처럼 튀어 올라 수영장, 전주를 오 갈 때마다

활짝 웃음을 터 트려 주면 정말 내 기분은 날아 오르는 거다.

그 뒤를 따라서 등나무꽃, 능소화, 장미들이 계절을 확인시키듯,

아름다움으로  한 껏  뽐을 내겠지...

상상만으로도 행복이 넘쳐나서 주체할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행복 버이러스를 전염 시킬 수 있었으면...

 

날마다 기쁜 날 되세요.*^0^*

 

 


 

 

댓글 6

 

 

바람꽃김명숙 12.04.13. 10:31

아이구 저랑 어쩌면 이리도 감정밭이 같을까요? 아버님이 별세하신 지 며칠 되지 않아 애써 그 기분 감춥니다.
 
 
인보 12.04.13. 21:39
얼른 추스리고 후배님 감정발 다 보여 주세요.
사진방에 봄꽃 초대 해 두었으니 만나 보시고 빨랑 힘 내시구요.
 
 
단미 12.04.14. 00:36
희망과 고운꽃향기가 피어 오르는듯한 글밭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렇게 고운 글의향이 넘쳐나나 봅니다*^^*
 
 
인보 12.04.14. 00:57
등업할 때 첫 댓글을 달아 주신 단미님! 과찬의 댓글 넘 감사 드립니다.
단미님 이야 말로 좋은 일 하고 계시는 샘이시고 젊고 제가 늘 부러워 하는 분 이십니다.
 
 
하얀별 12.05.07. 11:42
꽃을 사랑하는 고운심성이 그림과 글속에 비타님처럼'녹아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시고 즐기시는 인보님 집안에 마당에 피어나는 꽃들도
주인의 바지런한 손길속에 애정을 느끼며 아름답게 꽃을 피우나 봅니다
쉬어 갑니다 향기로운 곳에서
 
 
인보 12.05.08. 08:48
하얀별 박현진님!
제 발자취마다 불을 밝혀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지금 울집 뜰악엔 라일락 향기와 색색의 메발톱꽃들, 꽃잔디, 금낭화를 뒤따라서
백합, 물망초, 나리, 백일홍,봄 구술봉이 등이 피어나고 있어서
제 마음도 제 손길도 마냥 빠쁘기만 하답니다.
하얀 겨울이 올 때 까지는 철따라 계속 꽃들이 피고 지고 ...
그래서 짝궁의 까칠함도 무시 하면서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철부지처럼 이렇게 나만의 세상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