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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인보(仁甫) 2013. 4. 25. 23:57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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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부처를 찾는가?...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가려하지말고
사는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걸 잊지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바라네
부처답게.....

- 법정스님 글 중에서 -

 


 

 

 

 

                                                        


    
    ♠ 부처님 오신 날에 등(燈)불을  밝히게 된 유래와 공덕 ♠
     

    부처님 당시 인도에“난타”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국왕이 부처님께 등불공양 올리는 것을 보고 “나는 전생에 무슨 업보로 복 밭을 만나고도 뿌릴 종자가 없는 것일까? "하다가 거리를 다니며 동양을 하고, 그래도 부족하자, 머리채를 잘라 기름을 산 뒤 등불을 하나 만들어 기원정사 한쪽 구석에 등불을 밝힌 다음 간절한 서원을 하였습니다. 부처님! 저는 가난하여 작은 등불 하나만을 부처님께 공양 올리옵나이다. 그러나 저로서는 몸과 마음 모두를 바치는 것이옵니다.

      바라건대 이 인연공덕으로 저에게도 지혜광명을 내려주시고, 일체중생의 어두운 그림자를 사라지게 하여 지이다. 이와 같이 소원을 빌고 부처님 전에 예배를 한 뒤 떠났습니다. 밤이 지나고 이른 새벽이 되어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다른 등불은 하나 둘씩 꺼지기 시작 하는데 가난한 여인 난타가 밝힌 등불은 꺼지지않았다.
        이날 당번은 목련존자였습니다. 목련은 부처님의 열분 제자 가운데서 가장 신통력이 뛰어난 위대한 현자였습니다. 목련존자는 등불을 끄기 시작 하였습니다. 낮에 등불을 켜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밤이 되면 다시 켜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나둘 불을 끄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오직 한 등불만은 끌려고 하였지만 오히려 새롭게 타면서 꺼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광경을 지켜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네가 끌려고 하는 등불은 너의 힘으로 꺼지는 것이 아니다. 비록 네가 신통력이 자재하여 바닷물을 길어다 붇거나, 태풍을 일으켜 끈다 해도 꺼지지 않는 세상을 밝히는 불멸의 등불이 될 것이다.
          왜 그런지 알겠느냐? 그 등불을 보시한 사람이 자기의 재산과 마음을 모두 바쳐 일체중생을 구원하겠다는 큰 발원을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목련 존자는 부처님의 이러한 말씀을 듣고 땅에 엎드려 예배를 드렸다. 말씀을 마치고나신 부처님은 난타 여인을 불러 수기하시길 “너는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될 것이다. 그 때의 이름은 수미등광여래이며 십호의 공덕을 갖추게 될 것 이니라.“
            이때 난타 여인은 수기를 받고 기쁜 나머지 부처님 앞에 꿇어앉자 출가하기를 발원 하였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쾌히 승낙 하시고 그에게 비구니가 되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후 난타 여인은 일체의 고뇌를 여의고 성불의 법열에 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 전에 등불을 공양하는 유래가 되었고, 부처님께서 예언하신대로 가난한 여인 난타가 밝힌 등불은 수천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늘지고 어두운 세상 곳곳을 찬란히 밝히고 있습니다. 불설에 전하기를 “그 때 등불을 밝힌 가난한 여인 난타는 부처님의 공덕으로 이 세상에 황후로 태어나, 남편 아쇼카 왕과 더불어 인도를 천하통일 시키고 불교를 중흥시키는데 참으로 장한 보살이었습니다. 그는 또 16명의 왕자와 공주를 생산하여 자손 모두를 출가시켜 부처님법이 미치지 않는 국가마다 포교사로 파견하여 오늘날 태국을 비롯한 남방불교를 중흥시켰으니 이는 바로 불보살의 화현을 보는 듯합니다.
                (2) 등불을 밝히는 종교적 의미와 공덕 부처님 전에 등불을 올리게 된 까닭은 인간들의 어두운 마음을 물리치고 다겁생으로 지은 업장을 소멸하여 밝고 복된 삶으로 거듭 나기위한 종교적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과 가족은 물론 국가사회를 위하여 오직 한 마음 정성으로 서원을 담아 부처님 전에 등불을 밝힐 때 불보살님이 호염하시고 가피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경전에 무진의 (無盡意)보살은 부처님 전에 등불을 보시한 공덕으로 불안을 성취하였고 수많은 국왕들이 태평성대를 위해 등불을 밝혀 부처님 전에 연등 재를 봉행하였으며, 난타 여인이 등불을 공양하고 부처님의 수기를 받은 후부터 더욱 성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행사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고려시대와 조선의 공민왕 1년 (1352)부터 4월8일 부처님오신 날마다 연등회를 열어 천재지변과 병고액난이 소멸되어 국가가 태평하고 만민이 평안하며 복되길 발원하여 왔습니다.
                    특히 성도재일은 인간 싯달태자가 부처님이 되신 것처럼 우리 모두 고뇌가 없는 해탈을 이루고, 밝은 운명과 복된 삶으로 거듭나도록 가족들마다 등불을 밝히고 공덕을 발원하시기 바랍니다. 글 ; 법륜스님 부처님 오신날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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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의 추억 12.05.28. 21:33
                      공민왕 1년 4월 8일부터 유래
                      된 석가탄신일~~즐감하고 갑니다~~
                       
                       
                      인보 12.05.28. 21:41
                      한 시인님!
                      어느새 5월의 끝자락이네요.

                      북한산 즐산 하시고 텃밭에서 상추랑 잘 가꾸셨는지요?
                      황금 연휴도 끝났고 남은 시간도 기쁨이 되시기 바랍니다.
                       
                       
                      칠성별 12.05.28. 23:20
                      감사합니다 ()()()
                       
                       
                      인보 12.05.29. 00:00
                      칠성별님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음율과시인 12.05.29. 04:43
                      아.... 부처님 오신날.. 불교유래를 알게됬습니다...ㅎㅎㅎ
                      난타여인 등..제가알지못한 새로움을 조금이나마 얻을수있어 감사합니다..^^*
                      불자는 아닐지라도 이런뜻이있음을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였네요 감사합니당....ㅎㅎ
                       
                      인보 12.05.29. 11:58
                      저도 불자는 아닙니다.
                      헌데 엄마께서 정성을 모아 불전에 기도 드렸기에
                      오늘의 제가 있음을 알기에 되새겨 본 답니다.

                      지금은 세계는 하나요, 인류는 한 가족이니까
                      자기 종교만 고집하면 안 된다고 생각 한 답니다.
                       
                       
                      하얀별 12.05.29. 11:48
                      저두요 인보님 덕분에 휴일 잘보네셨죠
                       
                      인보 12.05.29. 13:26
                      네 하얀별님도 바닷가에 다녀 오셨죠.
                      대천 조금 못가서 죽도라는 곳에 어부들이 직접 채취 해온
                      자연산 회집들이 있는데 아버님 모시고
                      가끔씩 바다 바람이 그리울 땐 다녀오곤 한 답니다.
                       
                       
                      들레 12.05.29. 13:57
                      종교는 모든 사람들의 안녕과 복을 빕니다.좋은 업을 많이 쌓으면 후에게 좋은 복을 많이 받는다 합니다.

                      우리 민족의 반 이상이 불교와 기독교,천주교인들이다. 남의 종교를 인정하고 배려 하여 "자비와 사랑을'을 보여주기를....
                       
                       
                      인보 12.05.29. 14:05
                      맞습니다 들레님...
                      모든 종교들이 지향하는 자비심, 사랑은 결국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들레님의 제 2탄을 넘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바람꽃김명숙 12.05.29. 14:49
                      아이구 인보언니요. 좋은 공부시켜 주시네요. 법정스님이 참 그리워집니다.동자승들도 너무 귀엽네요.저 얼굴들처럼만 산다면 이 세상에 무슨 걱정이 있으리오.헤헤
                       
                      인보 12.05.29. 16:39
                      우리들도 어릴적엔 동자스님들을 닮은 모습이었을진데
                      어느새 서릿발이 내린 지금은 아무리 마음을 비워내도 어찌 맑을 수 있을런지...(?)
                       
                       
                      용마니 12.05.29. 16:28
                      법륜스님의 글중에서 내 주변의 병들고 아파 누워있는사람이 부처라는 말 정말 와 닿는군요. 그래요 부처가 절에있는게 아니고 내 주변에 있다는 것을...이 세상을 사는게 바로 천당이고 지옥이라고...동감합니다. 도를 깨우치신분의 말 한마디한마디는 우리 중생들에게 바른길의 척도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굽신
                       
                       
                      인보 12.05.29. 16:43
                      용마니님! 휴가는 즐겁게 다녀 오셨지요?
                      산책로가 조금은 쓸쓸 했는데 다시 활기차게 누벼 주세요..ㅎㅎ

                      저 혼자 읽고 넘기기엔 여운이 남아서 공유하고자 올렸는데 공감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용마니 12.05.30. 09:22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새벽별 12.05.29. 20:48
                      인보 화가님,불자는 아니지만 사월 초파일이 되면 마음이 숙연해지지요
                      선생님,법륜스님의 좋은 말씀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인보 12.05.29. 21:20
                      새벽별 시인님 저도 불자는 아닙니다.
                      어느 종교든 간에 추구하는 선은 다 같다고 생각 한 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한 것 같지요?
                      건강 잘 챙기셔서 고운 시향으로 기쁨 주셨음 좋겠습니다.
                       
                       
                      水靜바라 12.05.29. 23:45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에
                      고개만 숙이고 반성하고 갑니다
                      동자승들 넘 귀엽군요
                       
                       
                      인보 12.05.31. 20:17
                      그렇죠?
                      동자스님들 넘 귀엽죠.
                      우리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 싶네요..ㅎㅎ

                      수정아우님 또 방에 불을 켜 주셨네요.
                      추억에 젖어서 잘 감상하고 왔습니다.
                       
                       
                      현찌 12.06.05. 02:23
                      생명 나무 잎사귀가
                      만국의 약재료가 되듯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인보 12.06.05. 06:11
                      현찌님!
                      감동어린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종종 들려서 공유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 되었는데
                      날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