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빛 그리움
2013. 국전 입선 작품
( 05.28(화)~06.04(화)까지 )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했습니다.
능소화의 전설 (펌)
옛날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빰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뿐 궁녀가 있었답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아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의 소화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 오지를 않았어요.
소화가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더라면
온갖 방법을 다하여
임금을 불러 들였건만
그녀는 아마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빈의 자리에 오른 여인네가 어디 한 둘이였겠습니까?
그들의 시심과 음모로 그녀는 밀리고 밀려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기거 하게된 소화는
그런 음모를 모르는 채
임금이 찾아 오기만을 기다렸지요.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
돌아가지는 않았는가 싶어
담장을 서성이며 기다리고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을 너머 너머 쳐다보며
안타까이 기다림에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답니다.
어느 여름 날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권세를 누렸던 빈이였다면
초상도 거창했겠지만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은
초상 조차도 치루어 지지 않고
'임금을 기다리겠노라'고
애닯픈 유언을 남긴채 그렇게 사라져 갔습니다.
이듬해 여름...
'소화'가 살았던 처소의 담장을 덮으며
주홍빛 꽃이 넝쿨을 따라 주렁 주렁 피어났는데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높게,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 꽃이 능소화 입니다.
* 능소화 꽃말 : 명예, 영광 . 그리움. 자존심
댓글 26

참 아름다우면서도 현 우리 마음에 찡하면서 외로움을 가져다 주는 이야기 입니다

아름다운 꽃이라도 질때는 지저분한 꽃이 많은데
능소화는 질때도 깨끗이 지는 자존심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곳이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옛날엔 양반댁에만 심었던 꽃이라네요. 지기님.
2013년도에 입선했던 국전 작품입니다.
조금 여유로워지고 능소화가 한창이라서 올렸습니다요..ㅎㅎ

가장 아름다운 감성과 솔직한 표현을 하시는 햇살님을 누님처럼 언니처럼 다들 좋아해요
가장 솔직한 자신을 표현하시는 분이라 생각해요
사실 술 한잔하고 쓰는 글이라 건빵기가 다분이 있네요 이해하여 주세요

늘 넘치는 사랑으로 챙겨 주시고
에너지 충전 시켜 주셔서
때론 힘겨운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 하시고, 인정미 넘치시며
옥정호를 잘 지키시는 지기님 존경합니다.
편안한 꿈 꾸세요.

더 관심이 가는 능소화입니다.
자식들의 열열한 호응으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나눠 주려면 금년 국전에도 통과 해야 하는디...
자식들이 다섯이니까요..ㅎㅎ
재산증식에 영양이야 있겠습니까(?) 마는
엄마의 정성이라 좋아들 하면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저는 모든 음악을 다 섭렵하신 종이배님이 늘 부럽습니다.
고운 맘을 가져서 저리도 곱게 그리시나봅니다
국전 입선 축하드립니다~~!!
국전 ..'),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469.daum.net/_c21_/bbs_read?grpid=1S14m&mgrpid=&fldid=Oi7I&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Q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6&listnum=20#">신고
능소화꽃을 좋아 하다가
주황색이 두 번째로 좋아져서
요즘엔 주황색 모자와 자켓을 입어 준답니다...ㅎㅎ
ㅎㅎ 고운맘은 울 뽀숙이 영상작가님이시죠.
예쁘게 받아 주시니 고맙습니다.
능소화를 화폭에 담으셨군요 인보화가님
구리 가을 일터 맞은편에 능소화가 여름이면
송이송이 탐스럽게도 피어 장마철엔 떨어질세라 제 애간장을
녹이곤 했지요
오늘까지 예술의 전당에 전시 하셨군요
국전 입선 왕축하드립니다
아직도 못다한 사랑~~~~~넘 슬퍼요 ㅠ
메아리가 울리지 않아서이신지요 ㅎㅎ
늦게까지 일했더니 힘들어요 안아주세요 ㅎ
작품보고 단번에 능소화네 했어요
늦은밤 주홍빛 그리움에 쓸쓸한 배경음에
저도 따라 헤메이다 갑니당ㅎ 인보화가님
구리 가을..'),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469.daum.net/_c21_/bbs_read?grpid=1S14m&mgrpid=&fldid=Oi7I&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Q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6&listnum=20#">신고
능소화는 꽃비 내리듯이 예쁘게 뚝 떨어지죠.
옛적엔 양반집 뜨락에만 피었고
머슴이 심으면 곤장을 맞아서 "양반꽃"이라고도 한다죠(?)
메아리땜시가 아니라
능소화의 전설이 넘 애닲아서
"아직도 못 다한 사랑"을 배경음으로
안쓰러운 소화아씨를 위로 해 보는 마음이랍니다요.
꼭 안아 드릴테니 편안히 주홍빛 꿈 꾸세요. 가을사랑 운영자님.
서울까정 가서 뽐내고온 고운작품과 함께
고운음악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고운음악에 감..'),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469.daum.net/_c21_/bbs_read?grpid=1S14m&mgrpid=&fldid=Oi7I&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Q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6&listnum=20#">신고
뽀숙이 사부님께 연락 받으셨죠?
그땐 주황색 자켓 넘 거치장스러울 것 같은디
입을수도 없고 어쩌죠(?)
참! 내 방에서 9번 꿈꾸던 일상탈출을 보면
울릉도에서 주황색 모자와 자켓입고 인증샷 했던 사진들이....ㅎㅎ
늘어진 능소화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허우적입니다요
잎새 하나하나 저렇게나 많이 어떻게 그리셨는지
참말로 겁나게 이빠이 징허게 아름답습니다요~
국전에 입선한 작품 이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와인이 구입해야겠네요~~!!
한송이 꽃잎색에도 명암이 생화같네요~~
주홍빛 그리움 마져 털어버리시지요
이번 목화님 농장 갈때요~~ ㅎㅎ
허우적입니다요
잎새 하..'),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469.daum.net/_c21_/bbs_read?grpid=1S14m&mgrpid=&fldid=Oi7I&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Q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6&listnum=20#">신고
전설속의 "소화"라는 궁녀의 애닲은 그리움 뭉치입니다요.
얼마있음 ~~~!
길 가다가 보면 담 너머로 슬프도록 아름다운
능소화꽃들이 피어 올라 한들 거리겠지요..
목화님 농장에서 오디주 드시고
빚은 절반만이라도 꼭 갚으셔야 됩니다요...ㅎㅎ
맘속 시원하게 털어놓으시고 맘고생 덜으세요 ㅎㅎ
능소화 소담스런 작품 즐감합니다
음악도 넘 좋네요
음악도 넘 좋네요'),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469.daum.net/_c21_/bbs_read?grpid=1S14m&mgrpid=&fldid=Oi7I&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Q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6&listnum=20#">신고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짐을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저쪽 정모때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풀잎새님이 잽싸게 시인님의 사진 전송해 줘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어쩔수 없는 아쉬움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짠 ~~~하고 와 주실때 꿈만 같았습니다.
이제 꿈이 아닌 현실에서 오래 동행 했음 좋겠습니다.
보라빛 꽃다발 한아름 안겨 드리지 못함 송구합니다~
서울에서 6월4일 어제까지요..?
가까운 서울서 뵐수도 있었는데 언저리가 무심했나 봅니다~~
주홍빛 그리움의 능소화 모셔 갑니다~ 감사 합니다~.
서울에..'),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469.daum.net/_c21_/bbs_read?grpid=1S14m&mgrpid=&fldid=Oi7I&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Q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6&listnum=20#">신고
송구는 당치 않습니다.
늘 관심으로 확 안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입선 축하합니다.
아름답던 능소화의 전설을 듣고 보니
아름다운 만큼 사연이 있나 봅니다.
임금님과 한번도 동침을 못하고 주변의
시샘은 드세어 외롭게 생활하다 세상을 떳으니
원한이 사무쳐 마음에 독을 품었던지 그 아름다운
꽃 속에 독이 있나 봅니다.
어떻게 저런 모습을 그릴 수 있을까? 하며 옆으로
보다 바로 보다 고개를 갸우둥 해 보았답니다.
즐겁게 감상 잘 했습니다.
아름답던 능소화의 전설을 듣..'),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469.daum.net/_c21_/bbs_read?grpid=1S14m&mgrpid=&fldid=Oi7I&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Q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6&listnum=20#">신고
뜨락에 나오셨군요.
궁녀 소화의 일생이 넘 애닲아서
능소화를 그냥 지나칠수가 없답니다.
보고 또 보고 하다가 어느날 부턴가
화선지에 그리기 시작 했습니다.
우리 수영장 등꽃이 넘 예뻐서
작년엔 등나무꽃을 그려서 특선을 했습니다.
군산에선 처음으로 국전 특선을 한 셈이죠.
얼라 ~~! 자랑질이네요...ㅎㅎ
눈부신 작품에 한참동한 멍하니입니다. 쉬 잠못 이룰 것 같은
깊은 밤입니다.
참!! 늦었지만 축하 많이 드립니다.
시간이 갈수록 거대한 인보님의 자취가 남을듯한 예감 100%인거 아시죠?? ㅎㅎㅎ
울 뜨락에 거의 올빼미지만...
건강에 해가 될까 걱정입니다.
저도 자정 안으로 줄이기 연습 중 이지만 잘 안 되더라구요..ㅎㅎ
응원에 힘입어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겠습니다.
단미님께서도 행복 만땅 채우는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