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보 힐링 놀이터/그리움 하나

그나마 기다림이 있어 좋은 날

인보(仁甫) 2014. 9. 30. 23:31


 

 마음속에 꽃을 피우며...






 


 

 

 

 

그나마 기다림이 있어 좋은 날

 

익어가는 시간들속에

미소 띄우며

기쁨 넘쳐 흘러도

사랑이 머문 자리에

하얗게 떠도는 그리움 하나

 

무심히

오고간 숱한 발자욱마다

노을처럼 번지는

이유 없는 서글픔의 조각들

 

어딘듯

뒤엉킨 삶의 풍경속에

행복한 그리움마저

그림자 처럼 흔들리고...

 

일탈을 꿈꾸며

부지런한 계절이 오갈 때마다

서성이는 아쉬움속에

그나마 기다림이 있어 좋은

 

인고의 세월 묵묵히 딛고

그저 가는 세월 쳐다만 볼 수밖에 없을 지라도...

 


 

 

댓글 24

 

 추천하기 0

 
스크랩 0 인쇄 | 신고
목화 14.10.01. 05:41
태양은 쉼없이 만물을 변화시키지만
그 방향성은 소우주인 나 개인에 있나
봅니다. 그것은 무한 세월의 공간속에
남에게 줄 수 없는 자아가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기다림!
그것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는 지도
모름을 고뇌에 찬 체험 미학으로 깊이
있게 엮으셨습니다.
 
인보 14.10.01. 19:48
ㅎㅎ 고맙습니다.

오늘부터 물속에서 선희씨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두 달동안 조금도 불만없이 어린이처럼 잘 보호 해 주고
시간 딱딱 맞춰서 식사준비 해 주셨는데
호박, 가지나물까지 맛있게 잘 해 주었다고
끊임없이 자랑을 하더군요.
정말 수고 많으셧겠지만 행복한 시간들 이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두 분 건강 단도리 잘 하시면서
쭈 ~~욱 행복하세요. 목화님.
 
 
사람향 14.10.01. 07:26
언니 글이 너무 좋아요
업어갈래요
감사합니다
 
인보 14.10.01. 19:51
기척만 해줘도 고마운 사람향 아우님.
업어까지 주시니 큰 감사드립니다요..ㅎㅎ
지금도 많이 바쁜가요?
수영장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요, 사람향님.
 
 
최광수 14.10.01. 08:27
인생살이에 무한한 기다림이 있다는건,
삶의 세로운 도전을 의미하지요.
애절한 기다림의 몸부림은,
힘찬 욕망을 불러오게 한답니다.
인보님의 그림속 매화향에 취해
지도 세로운 도전의 꿈을 꾸워볼까합니다.
그림과 글 너무 좋네요.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인보 14.10.01. 19:55
참! 사군자공부를 시작 하셨다고 했죠?
열씨미 하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모든 예술과 당구까지 섭렵하고 계시니 멋지십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시월엔 더 많이 행복하세요. 최광수님.
 
 
뽀숙이 14.10.01. 23:44
음악도 좋고 그림도 좋고 글도 좋고..
어느하나 못하시는게 없으신 인보님!!
늦은밤 인보님의 손길에 취해봅니다
고운 작품처럼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인보 14.10.02. 06:07
모두다 뽀숙지기님의 덕분입니다.
영원한 인보의 멘토시구요..ㅎㅎ
아직도 배울게 많은디 ...

요즘 얼굴이 조금 부은 것 같은디 어디 아픈 건 아니죠?
절대로 아프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왕펜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으니까요.
재능기부하시면서 더 건강하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심심한 14.10.01. 10:34
구월과 시월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저 위의 참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 하네요..
행복한 시월 되시길 바랍니다..
 
햇살 14.10.01. 19:09

ㅎㅎ...글쎄요.
"세월아 쉬엄쉬엄 가면 안될까?"하면서
고독을 한웅큼 삼키는 중이 아닐까요(?)..ㅎㅎ
시월의 첫 방문에 큰 감사드립니다. 심심한님.
 
 
루키 14.10.01. 23:13
감잎이 다~아 떨어지고 홍시만 주렁주렁 매달린 듯한... 초겨울을 방불케 하네요. 감잎이 떨어지니 일탈에 근불을 지피고 싶은 맘... ㅎ 이 겨울 눈이 잔뜩 오는 날 함 휘리릭해야 겠네요. 멋진 작품 즐감하고 갑니다.
 
햇살 14.10.01. 19:31
휘리릭 좋지요...ㅎㅎ
근디 메달린 삶을 유지해야 하니 ~~~!
허지만 또 소망의 불을 켜놓고 기다리노라면 좋은 시간이 오리라 믿고 있을래요.
산행하기에 딱 좋은 시월엔 더 많이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루키님.
 
 
통나무(010-9295-8540) 14.10.01. 16:42
풍요로움과 정감을 주는 작품! 참으로 좋읍니다
난 1년중 가장 좋은달이 10월입니다
이 10월! 보다 열심히,보다 더 값진 내인생을 위해 살아야 겠읍니다
햇살님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햇살 14.10.01. 19:19
지기님께선 충분히 값진 삶을 꾸려가고 계십니다.
신입회원 인사방에 날마다 불이 켜지는게 그 증거랄 수 있습니다요..ㅎㅎ
제가 가입할 때만 해도 86명이었는데 오늘까지 183명으로 늘었으니까요.
정말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쭈~~욱 건강도 잘 챙기면서 행복한 통나무집 지켜 주세요.
언제라도 저희들이 찿을 수 있게요..ㅎㅎ
 
통나무(010-9295-8540) 14.10.01. 21:40
감사합니다
 
햇살 14.10.02. 19:44
통나무(010-9295-8540)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기님.
 
 
은솔 14.10.02. 10:49
익어가는 시간처럼 햇살님의 작품도 무르익어 보면 볼수록 ~~언제나 시간을 재촉하시며 살아온 삶이 그래도 기다림이 있고 그리움이 있기에
이토록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하지 않았을까해요 ~음악까지도 ~~좋아요 ~ㅎ
 
햇살 14.10.02. 12:10
무조건 반겨 주고 칭찬 해 주시는 은솔님!
늘 엔돌핀이 팍팍 솟아 난 답니다.

늘 잔치날 같은 황포돛배 ~~~!
허지만 잔치준비를 하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내조의 신 은솔님의 공임을 잘 알고 있구요.
은솔님께 딱 어울리는 시월! 더 많이 행복하세요.
 
은솔 14.10.02. 13:34
햇살 언제나 은솔편에서 ~ㅎ 햇살님 저는 별로하는게 없어 송구하옵니다 ~옆에서 보살펴주신 햇살님이 계시기에 감사하지요 ~
 
햇살 14.10.02. 19:48
은솔 겸손함까지 ...
은솔님 위치가 배려심 없인 안됨을 잘 알고 있기에
저도 틈틈이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하는 거구요...ㅎㅎ
 
 
통나무(010-9295-8540) 14.10.02. 19:40
살면서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살면 행복한 인생일것이다
그리움! 사랑보다 더 숭고함이랄가?
우리나이에 그리움이란 말이 이다지도 와 닿는지---
 
햇살 14.10.02. 19:52
네 맞습니다.
자꾸만 나이는 거꾸로 달리고
손에 잡히지 않는 그리움 색깔은 더욱 진한 것 같습니다.
철딱서니 없이요..ㅎㅎ
 
통나무(010-9295-8540) 14.10.02. 20:18
햇살 저도 어지간이 철딱서니 없거든요
난 평생 철들지 않기로 했거든요
오랜 생활동안 무거운 철(중고 자동차 부품 수출)에 넌더리가 나서요 ㅎㅎㅎ
평생 철안든 사람 철 부지로 살고 싶어요 ㅋㅋㅋ
 
 
햇살 14.10.02. 20:52
ㅎㅎ 이해가 됩니다.
저도 슈퍼마켙 할 때 2홉 40병짜리 소주 박스도 들고 다니고
50개들이 비누박스도 등에 들쳐 메기도 했구요...ㅎㅎ
남자들도 못하는 일 다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가만 있질 못하고 오지랍 떨다가
울집 왕한테 구사리 먹기 일쑤구요..ㅎㅎ
그래도 생긴대로 살려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