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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흔적들

인보(仁甫) 2022. 3. 24. 20:35

달팽이 서생
글 : 전재복

곧추세운
무른 더듬이
천문을 읽는다.

흐리고 비

하루 분량의 날씨를 읽고는
온몸을 깔아
느릿느릿
지리를 살핀다.

속단하지 못할 살아있음
아슬아슬
생을 밀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