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보 힐링 놀이터/ 힐링 여행기
병신년의 아쉬움을 지우고
정유년의 보람찬 희망을 안으러
무작정 가방 둘러메고 문 밖으로 나섰습니다.
아름다운길 영광 백수 해안도로변에 있는
선산에 들려서 성묘한 후,
고향에 살고 계시는 형님들 열분을 모시고
영광 문정식당에서 식사 대접을 했어요.
어찌나 좋아들 하시는지
자주 모시지 못함이 죄스러워 지더군요...ㅎ
깔끔하게 정리된 산소
형님들과 헤어져
해넘이를 보기위해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향 했지요.
일몰시간이 17시 30분으로 인터넷에서 봤는데
조금 시간이 빨라서
근처 완도 수목원에 들렸어요.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둘러 보진 못하고
대강 사진 몇장 남기고 명사십리로 향했습니다.
온통 붉은 열매로 치장하고 있는 나무가 있었는데
이나무 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네요
이나무랑 한컷~~~!
부지런히 쭈욱 달려서 명사십리에 도착.
목포 동생네랑 만나서 해넘이 마중 준비를...
근데 오늘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정보였는데
영~~~ 햇님이 얼굴을 보여주질 않아서
" 틀렸구나." 하는데
수줍은 새색씨처럼 사알짝 얼굴을 보여주지 뭐얘요...ㅎ
와우!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금새 바다 깊숙히 숨어버린 햇님을 아쉬워하면서
예약해둔 완도호텔에서 전복 코스요리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후,
목포 동생네는 일정이 있어서 돌아가고
우린 바다부근 길을 산책 했었지요...ㅎ
해돋이 마중을 위해 서둘러 호텔에서 나와
작년에도 갔었던 등대로 갔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구요.
서서이 모습을 보여주는 햇님.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좀더 편안한 정유년이 되길 기원 드리며...
해돋이 마중을 한후,
다랭이 마을과 노무현대통령 묘지를 가려고
남해안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근데 와! 넘 멀어요.
다랭이 마을 못 가서 점심시간이 오버되어서
평산이라는 마을에서 생전 처음으로
멸치쌈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대로 맛도 있고 칼슘보충 만땅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구요...ㅎ
남해대교
다랭이 마을
좁은 골목마다 어찌나 차들이 많은지
곡예를 하듯, 겨우 빠져 나오느라
진땀을 뺀 짝궁은 "다시는 올곳이 아냐."하며
투덜거렸네요...ㅠㅠ
k9 이 몸짐이 크니 더욱 힘이 들었죠...
다랭이마을을 겨우 빠져 나왔더니
노무현 대통령 묘지를 가면 어두워질 것 같아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집으로 네비를 돌렸습니다.
종일 운전대와 씨름하는 짝궁은
피로와 졸음도 아량곳않고 해 떨어지기전에
집에 도착해야 한다고 마구 질주 했습니다.
전주를 지나서 변산반도가 보이는 곳으로 향할 때
어느새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었죠.
차 안에서 겨우 나무사이로 숨어든 햇님을 포스팅 했네요...ㅎ
연 이틀 계속해서 해넘이를 볼 수 있음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맞이한 해넘이
발길 머무는 곳은 그리많지않은 여행이었지만
건강하고 즐겁게 잘 마무리한
정유년의 행복한 시작입니다요...ㅎ
댓글 : 46
이쁜맴 (설경아) 16:01
심심한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