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음악/MYTV

병실에서

인보(仁甫) 2011. 11. 28. 23:57

                               2007.11.14

 

옆방에선 풀약 먹은 52세의 남자가 죽어 나가고

다른 병실에선 도둑이 들었다고 야단법석이고

정신적으로 너무 불안정하고 마음데로 움직일 수 없어서

거의 병실에 갖혀 있다보니 소화력도 약해지고 심한 두통이 수반됐다.

결국 저녁무렵 퇴원해서 집으로 왔다.

평소 비좁아서 답답했던 내 방이 아늑하고 등 따뜻해서 정말 좋았다.

헌데 밤이 되자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전기난로가 부담스럽고

방안 온도가 차거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무릎은 더 쑤셔대서 겨우 겨우 밤을 지새우고 다시 입원 하기로 했다.

어떻게든 이번 주까진 정상회복해야지...

일주일을 송두리째 결석하고 있다.

다시 <청우정형외과>로 입원키 위해 의자에 기대고 앉아서 시금치 무치고, 풀치 졸이고,

곰국 끓이고 혼자 남을 짝궁의 반찬을 준비했다.

 

                             2007.11.15

 

다시 입원 했는데 소규모의 개인 병원이라서 병실이 억망이고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펀한 마음으로 쾌유하리라 마음을 안정 시켰다.

다행히 2인실이고 75세된 할머니가 좋으셔서 전번 병원의 불안정한 마음을 안정하게 되었고

집이 가까운 점도 좋았다.

얼마나 이런 생활을 해야하나?

이번엔 아주 4B연필과 스케치북을 준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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