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8 일요일 맑음
통증도 휴일이었음 좋으련만 ...
통증은 잘난체 쉴 줄도 모른다.
오늘은 병문객 사태다.
인숙이, 원종이, 원종이댁, 다정, 다혜, 아버지까지 오셔서
좁은 병실이 대 만원 사태다.
쉬는 날이라서 몇시간 동안 병실을 지키던 짝궁은 눈치껏 빠졌어도...
인숙이만 남고 바로 다 보냈다.
저녁 때 배달오신 고무부와 인숙이가 부딛쳐서
그간 아무도 모르게 입원 했는데 들통이 나고 말았다.
밤에 고모가 고모아들 범희와 범희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다.
쥬스까지 사들고...
늦은 시간이라 옆 할머니께 죄송해서 바로 보냈다.
과일이랑 좀 챙겨주고...
2007.11.19 월요일 맑음 밤엔 비와 강풍
어쩌나!
어찌하나...
일주일을 넘기고 또 하루가 지났다.
수욜엔 전공수업이 있는데 큰 차도가 없이 시간만 죽이고 있다.
금쪽같은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도 훗날 추억으로 걸어 놓을 수 있을까?
오후 회진 때, 수욜 전공수업에 잠간 다녀 오겠다고 원장님께 말씀드렸다가
혼만 나고 퇴짜당했다.
다급해진 마음 때문인지 밤엔 침대에서 내려 가다가 무릎이 꺾여서 한 번 딩굴고 났더니
손바닥과 무릎이 심하게 아팠다.
언제나 정상회복이 되려나(?)
류창희 교수님께서 병문안 전화를 해 주셨다.
감사하고 학교가 더욱 그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