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보 힐링 놀이터/그리움 하나

가끔씩은...

인보(仁甫) 2013. 7. 7. 15:45

 


 

  가끔씩은 그리워 지는 계절

 

 

 

 

 

 


 

 

 

 

가끔씩은...

 

지나간 날들에 대한 아쉬움으로

구름처럼 뭉게 뭉게 피어 오르는 그리움 하나

기끔씩은 남은 그리움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

 

계절에 맞추어

푸르름이 짙게 익어가고

뜨거운 여름날의 목마름 처럼

해 넘어도 멈추지 않는 외로움

부르다가 치쳐버린 메아리...

 

아침 햇살처럼 슬며시 떠 오르는

다정했던 그때 너의 모습

항상 고운 마음으로

하늬바람에 꽃잎이 사르르 날리듯

오늘도 푸른 꿈을 그리고 싶다.

 

별빛 빛날 때마다 떠오르는

너의 모습은 커다란 기쁨이 되고

온통 내 마음에 그리움의 날개를 달아 준다.

 

언제부턴가

마음으로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

채워지지 않는 보랏빛 여백

시원한 물을 날마다 마셔도

여전히 외로움의 갈증은 가실 줄 모르고...

 

2013. 07. 07

 

 


 

 댓글 22 


목화 13.07.07. 16:13

오랫 동안 머물고 싶은 호숫가,
고고히 서있는 짙푸른 소나무
...."오늘도 푸른 꿈을 그리고 싶다"...
글 내용과 같이 잘 그리셨습니다.
보랏빛 여백은 인보님의 아량 넓은
마음이어서 시원한 물을 날마다 마셔도
갈증은 가실 줄 모르나 봅니다.
글 향과 그림 감상 잘 했습니다,

 
 
인보 13.07.07. 17:04
오솔길이 있는 바다 둘레길입니다요. 목화님.

오늘은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좋으네요.

어! 갑자기 울다 지쳐 잠시 헛짓거리 하던 아이가
큰 울음 터 뜨리듯 소낙비가 줄기차게 쏟아 붓네요
그래도 이곳은 아직까진 착한 장맛비라서
힘들진 않은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농장에 별일 없는거죠(?)

대박 술과 웰빙식 부침개로
계속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단미 13.07.07. 23:18
가끔씩은...남은 그리움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하시는 인보 화가님의 마음이 듬뿍 담겨 있는듯 합니다.
저두 그래요. 가끔 마음이 안정되는 날이면 그리운이들의 얼굴이
앞을 가려 헤어나지 못할 때가 많답니다.

늘 소녀 같으신 감성을 지니고 사시는 것 같아 참
편안해 보이시구요. 항상 건강챙기시면서 이모습
이대로 뜨락을 함께 한다면 좋겠다 아주 좋겠다는 제 마음입니다.^^
 
 
인보 13.07.08. 00:12
ㅎㅎ아직도 철이 들지 않아서
맨날 맨날 구사리 먹고 산 답니다요. 단미님.
울 삼식이님은 돈이 생기지 않는 곳엔 빈 발걸음도 않는 사람입니다.
취미도, 친구도 하나 없습니다.
시계 추 처럼 하루를 정확하게 지킬 뿐...

저랑은 단 1%도 맞는게 없어서
마음은 늘 따로 국밥입니다요...ㅎㅎ
그래도 굳건히 긍정의 힘으로
때론 원예치료, 미술치료로 행복을 가꾸고 있답니다.

빗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넋두리가~~~!
또 자정도 훌쩍 지났는데 꿈나라로 가야죠...단미님.
 
 
레드와인 13.07.08. 07:04
매마른 마음을 촉촉히 젖셔주는 인보님의 그리움이
단비와같이 느껴집니다요
외로움의 갈증이 어쩌면 삶의 원동력이 될것같다는 생각마져
들게하는 인보님의 그리움 하나 어떤 색이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인보 13.07.08. 15:44
그렇죠. 늘 기쁨만 있다면 기쁨인 줄 모르고 살겠죠(?)
가끔씩 외로움의 갈증이 있기에
삶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될때가 있을지 모르죠...ㅎㅎ

그리움 색이요? 지기님.
지도 몰러유~~!
그래서 맨날 가슴 싸~한 이름모를 감정에서 길을 잃곤 하니까요...

전 가곡을 무쟈게 좋아 하는디
영상으로 까지 기쁘게 해 주셔서
푹~~! 빠졌다 왔습니다요...ㅎㅎ
 
 
사람향 13.07.08. 18:15
저 계단을 다정히 올랐을 추억을 그려봅니다
옛동산에 올라도 좋구요
 
 
인보 13.07.08. 19:50
그런 추억 있는거죠? 사람향님.
우린 때론 추억 한줌으로도 행복 할때가 있죠...ㅎㅎ
 
 
가을사랑 13.07.09. 02:07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드는 능소화처럼 귀하게 아름다운
보랏빛 그리움입니다
울긋불긋 봄날 뒷동산 진달래빛 처럼 고운 추억으로
삶이 마니 향기로우실듯 합니다 인보화가님
늘 건강하세요


 
 
인보 13.07.09. 14:30
요즘 길 밖으로 얼굴 내밀고 미소짓는 능소화가
전설처럼 애처러워 보입니다요. 가을사랑 운영자님.

수영장에서 올때만 해도 보라빛 우산 받쳐 들고 왔는데
정전됐다 전기불 켜진것 처럼 햇살이 반짝 거리네요.
우리네 인생사 같습니다요...ㅎㅎ
가을사랑 운영자님의 마음에도 저 햇살이 가득 하기를 바랍니다

 

 

심산 21:34 new
별빛 빛날 때마다 떠오르는
너의 모습은 커다란 기쁨이 되고
온통 내 마음에 그리움의 날개를 달아 준다..
가끔씩 술렁술렁거리며
출렁출렁 흔드는 한 그리움..
그런 그리움 하나 있다면 우리의 삶 또한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맑은 향기로 마음을 정화시키고 빛으로 향하게하는 그 그리움으로 인해..
인보선생님, 오래도록 가슴 흔들 그리움 하나 남기는
늦가을의 시간들 되시옵길 바랍니다^^*



 
 
인보 22:30 new
불꺼진 방까지 찾아 주시고
곱고 힐링의 힘까지 실어 주시고 가신 발걸음에
이렇게 큰 감사 드립니다. 심산 시인님

 

루키 13.10.23. 22:32
'남은 그리움으로 그림을 그리고싶다.' 넘 아름다운 글귀네요.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그리운 님 찾아 떠나리... ㅎ 허망한 독백일랑 후딱 접어야 겠지요. ㅉ
 
햇살 13.10.23. 22:59
ㅎㅎ 허망한 독백 맞아요. 루키님.
근디 가끔씩 영원히 철딱서니 없고 싶을때가 있으니 어쩐다요(?)
 
 
통나무(010-9295-8540) 13.10.23. 22:45
햇살님은 화가이시면서 시인 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글귀들이 너무 좋읍니다 그리움이 쌓이는 10월에 아름다운 글을 대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햇살 13.10.23. 23:02
시인은 무슨요...
그림곁에 낙서 좀 해 놓은 걸
영상작가님께서 아름답고 환상적인 옷을 입혀 주셨네요...ㅎㅎ
옷이 날개라는 말이 실감이 나서 올렸습니다요 지기님.
 
소나무 13.10.24. 17:02
햇살님은 이미 화려한 옷과 날개를 가지고 계신 분으로 알고 있어요.
프로필이 말해주듯이...
 
 
햇살 13.10.24. 19:13
소나무 영상작가님!
과대평가십니다.
제 나이쯤 되면 저절로 쌓여지는 프로필 이거든요.

고래도 칭찬엔 춤춘다는데
늘 칭찬 해 주시니 기운 만땅 채웁니다요. 소나무 영상작가님.
 
 
심심한 13.10.25. 16:39
~~~ 저는 제목 "가끔씩은" 이 넉자가 너무 좋네요..
가끔씩은 놀고도 싶고, 가끔씩은 여행도 다니고 싶고, 가끔씩은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가끔씩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기도 하고, 가끔씩은 햇살님도 보면 좋겠지요...
 
 
햇살 13.10.25. 19:57
ㅎㅎ OK입니다.
핸썸하신 분께서 데이트 신청하심 할머니는 황송하죠..ㅎㅎ
저도 심심한님 처럼 그렇게 다 해 보고픈 마음입니다.
휘파람 불면서요...ㅎㅎ
남은 저녁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심심한님.
 
 
통나무(010-9295-8540) 13.11.15. 13:46
소녀같은 감성을 갖고 사는 했살님은 분명 행복한 분입니다 이번 24일(일요일) 뵐수 있으면 좋겠읍니다
 
 
햇살 13.11.15. 14:15
네 늘 행복 하다고 주문처럼 외우며 살고 잇습니다...ㅎㅎ
그리고 초대 넘 고맙습니다.
헌데 한참을 돌아 다니다 왔더니
밀린 일이 태산이라서요.
통나무집의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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