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보 힐링 놀이터/ 힐링 여행기

아름다운 바닷길 스케치 ... (여섯째날)|

인보(仁甫) 2013. 11. 14. 23:54

 


 

  내 마음속에 아름다운 바닷길을 스케치 하다. (여섯째날)

(발길 닿는대로, 마음 머무는대로...)

2013. 11. 07일 (목)  맑음

 

호텔에서 일찍 아침식사 끝내고 미조항으로 출발~~~

오늘부턴 남해(경상도)바다의 새로운 모습에 빠져 보리라!

제법 아침 공기는 차겁지만

물안개가 바다위에 춤추듯 깔려 있는 풍경이 낭만과 운치가 있어 설레이는 마음이다.

미조항은 이름처럼 예쁘고 조용한 항구다.

삶을 조율키 위해 뱃길에 오르는 어부들도 인정스러워 보인다.

TV에서 봤던 상록수림도 있어서 몇컷 인증샷 하고 나올때는

어느새 안개는 자취를 감추고

잔잔하게 출렁이는 금빛 물결 바다위에 찬란한 햇살이

함박웃음으로 오늘의 여행을 축복 해 주는 듯 했다.

오색단풍으로 마중 해 주는 오솔길을 돌고 돌아서 바닷길로 접어 들었다.

우리들을 환영 해 주듯,

구름 한 조각 없이 맑은 하늘가에 갈매기만이 고운 날개짓을 하는

평화로운 바다가 사랑스럽다.

역시 남해의 바다빛은 잉크를 쏟아 부어 놓은 듯 시리도록 푸르고 깨끗하다.

길모퉁이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도  그림처럼 예쁘고 정겹다.

내 마음의 화선지에 하나도 남김없이 스케치 하고 싶다.

이토록 수려하고 멋진 우리 금수강산을...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접어 들었다.

 

 

 

 

미조항에서...

 

 

 

  한국의아름다운길에서...

 

 

 

 

 

삼천포 대교를 찍고 얼음골공원을 지나 삼천포항에 다달았다.

활~짝 개인 햇살 좋은 날!

산자락의 단풍이  폼을 잡고

더욱 선명하고 고와서 기분좋은 여행길이다.

네비가 가끔씩 길을 잃고 헤메일 때도 다반사다.

아마도 그만큼 길의 변화가 심해서 이리라!

옛날엔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하루에도 달라지는 스피드시대 라서...

관광의 도시 통영시 바다휴게소에서 휴식- 빵으로 간식타임...

CD - 낭만에 대하여를 쌕소폰으로 들으면서 가거도를 향해 달렸다.

씨는 너무도 좋은데 마음엔 구름 한 조각 오락가락이다.

이것이 인생사 이려니~~~!

오다가 생각하니 숙소에서 여행용품을 챙기지 못하고 왔다

거제 해양파크 휴게소에서 점심 (멍게비빔밥-8천원)을 먹었다.

거가대교(수심48m) 바다속으로 통과해서 동해안에 진입했다.

해동 용궁사를 찾아서 사방을 둘러봐도 빽빽히 들어찬 갑만동을 지나고

광안대교(2층으로 되어있음) 를 통과 장산 1.2 터널 지나고 고가도로 진입후

푸른 바다앞 사찰 이라기 보다는 관광코스로 잘 다듬어 놓은 용궁사에 다달았다.

평상시 임에도 불구하고 인산 인해를 이루웠다.

가족단위의 어린이 까지 두손모아 절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아빠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토록 햇살이 뜨겁다.

겉옷을 다 벗겨 냈어도...

 

해양파크 전망대에서...

 

 

 

거가도

 

 

 

 

 

 

울산광역시 푯말을 보면서 한참을 달리니

욕망의 불꽃 영화 촬영지인 간절곶이 보였다.

소방 우체통이 있고 예쁜 풍차가 돌고 있는 하늘아래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아름다운 모서리 바닷길!

울산 톨게이트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진입~~~

친절한 서라벌 관광쎈타 아가씨들의 관광 안내를 받아

DY호텔(1십1만원-아침식사 포함) 여장을 풀고 교동쌈밥 한정식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그 부근에 있는 오릉, 첨성대, 안압지 관광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야간이라도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바글바글 했다.

 

 

 

 

 

 

 

 

 

 교동 쌈밥한정식

 

 

  첨성대

 

 

오늘은 거의 생전 처음 발 딛는 생소한 곳으로

가는 곳마다 감동을 주는 뿌듯한 발걸음이었다.

이젠 이골이 나서 불편함도 없이 즐거움 만땅 채운 여행이엇다.

 

오늘은337km, 많이 달렸다.

 

 


 

 

댓글 12

 

 

 

  심산 13.11.17. 15:52
아침부터 인보선생님의 발걸음 따라 멋진 여행길에 오릅니다
앙징한 섬들을 안고 있는 시리도록 푸른 남해바다가 어서 오라 손짓하고
간절곶이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맞으라 부릅니다
덕분에 누리는 이 호사, 어찌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할는지요..
새 하루 힘차시길 바랍니다^^*
 
 
인보 13.11.17. 08:51
저야말로 날마다 마중글로 반겨 주시는
심산시인님의 흔적에 기분좋은 일욜을 맞습니다.

자연은 늘 소리도 없이 바뀌고
그것을 공짜로 누리는 저희들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심산 시인님.
 
깡 쌤(peppuppy) 13.11.19. 21:50 new
인보님이야 '꽁짜'로 누리는 호사일진 몰라도 진종일 아니 며칠째 인보님 업고다니시는 신랑은--?
신랑님께 박수를~!
좀 천천히 천천히 다녔겟지요. 전 전적으로 신랑편입니다.
 
 
인보 13.11.19. 23:32 new
ㅎㅎ 딱 맞는 말씀입니다요. 깡쌤님.
보고 배우셔서 짝꿍께도 그런 호사를~~~!

 

심심한 13.11.17. 19:08
벌써 경주까지 가셨군요.. 남해 미조항엔 멸치회가 유명하다는디 잡숴보신건가요?
용궁사는 저도언제 기회되면 가보고 싶은 곳.. 산악회에서 자주 가는 곳인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가보질 못했습니다..
 
햇살 13.11.17. 19:48
미조항에선 눈맞춤만 하고 남편 성질대로 또 달렸답니다.
용궁사는 먹거리도 많고 완전 관광지 더라구요.
바다와 어우러지는 절경을 강추합니다. 심심한님.
 
 
통나무(010-9295-8540) 13.11.17. 19:10
엄청스피드 하시네요 피곤하면 마음이 급하여 더 많이 달리게 됩니다 한템포 느리게 했으면--- 하는생각
햇살님, 옆지지님도 대단한 체력이세요 장기여행은 생각 보다는 피곤 하드라구요
마음의 구름한조각은?? 올 가을에 저희 회원님하고 2박3일로 햇살님의 여행지를 저희도 갔다왔거든요
 
 
햇살 13.11.17. 20:01
그러셨군요.
저는 거의 남편과 동행입니다.
저는 하는일이 늘 시간이 부족한데
남편은 온종일 혼자 지내다가 주말이면 함께
여행하길 원하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대천 가기 전에 있는 죽도 회집에 가서 점심먹고
바닷길 돌아서 왔답니다.
남들이 보면 엄청 부러워 하기도 하지요.
헌데 자유로운 새들이 부러운 인보랍니다. 지기님.
 
 
통나무(010-9295-8540) 13.11.17. 21:05
자유는 구속이 있어 더욱 가치가있고 찾고자 하는가 봅니다 자유를 찾기보다는 나의 어깨을 누루는것들, 벗어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나도 자유로움이 좋아서 옆지기에게 자유를 주었읍니다 이글은 지금 저 자신에게 해보는 말입니다
 
 
햇살 13.11.17. 22:43
맞는 말씀입니다. 지기님.
은솔님. 아니 사모님과 같은 취미생활을 하고 계심은 행운이십니다.
그렇게 같은 길 걷는분들 별로 못 봤거든요.
쭈~욱 그렇게 행복 하시리라 믿습니다요. 지기님.
 
 
은솔 10:48 new
선생님 저도 자유로운 영혼이 된지는 얼마안됐네요 주로 부부간에 산행하다

 그만 홀로서기가 -------아직은 산아좋아 정상에 올라서면 또다른 희열감을 맛보네요

 
 
햇살 15:07 new
저는 지기님이랑 은솔님 한 곳을 바라보면서
인생길 걷는 모습이 부럽습니다.